노벨평화상, 일본 원폭생존자단체인 '니혼 히단쿄'..."반핵운동 매진"

1956년 결성, 핵무기 반대 풀뿌리 운동에 매진

노르웨이 노벨평화상 선정위원회는 11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폭 생존자들을 주축으로 한 반핵 운동단체 니혼 히단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증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요르겐 피리드네스 위원장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이루고 또 핵무기가 결코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증언해온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 원폭생존자들의 풀뿔리 민간조직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들을 주축으로 한 생존자 단체인 니혼 히단쿄는 1956년 결성된 이후 핵무기 반대 풀뿌리 운동에 매진해 왔다. 일본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핵무기를 들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이른바 비핵3원칙을 주장한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1974년)에 이어 두번째다.

수상단체에는 13억5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