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윤 대통령 탈당·국무위원 전원 사퇴·국방장관 해임 요구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계엄 선포를 사전에 저지하지 못한 국무위원 전원의 사퇴,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즉각 해임 등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주재로 열린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는 전날 밤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위헌적 비상계엄을 사전에 저지 못한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퇴하고,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즉각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야당에서 제기한 대통령 탄핵 촉구에 대한 대응책은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곧바로 국회의원들을 긴급 소집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표결에 부쳤고 계엄 선포 약 2시간 30분 만에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면서 계엄령은 즉시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