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민주 "즉각 퇴진 않으면 탄핵절차 돌입"

민주 "윤 대통령 즉각 자진 사퇴하라"…비상시국대회 개최 예정

"윤 비상계엄 선포 명백한 헌법 위반…엄중한 내란행위, 완벽한 탄핵 사유"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윤 대통령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뿐"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전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결의로 6시간만에 해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이후 45년만의 일이다. 계엄군이 국회를 포위하고, 국회 본청까지 난입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다. 그 어떤 선포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며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다. 이는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5천만 국민과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의 헌정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의 불벼락 같은 심판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여 만인 4일 오전 4시20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낮 1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