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의대 증원 없이 '정원 외 입학' 제도 활용해 협상해야"

"정원 외 입학, 일종의 특별전형"

"의사들은 끌어오고 학생·학부모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 보장"

여당과 야당이 의정 갈등을 해결하고자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자 의료계에서는 참여 조건으로 의대 2000명 증원 백지화를 주장해 이미 수시 모집이 시작된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 혼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원 외 입학 제도를 활용해 서로 협상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전 의원은 11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올해 2025년이 가장 문제인 건데 뭐냐 하면 이미 벌써 정원을 복지부하고 정부에서 발표를 해 버렸다"라며 "그걸 믿고 입시를 준비한 학생들이 있고 이미 수시도 시작이 돼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서는 '우리는 2025년도 증원 확대되면 일체 대화를 안 하겠다'라고 하고 있고 학생들은 이미 벌써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 딜레마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보면 '정원 외 입학'이란 게 있다. 일종의 특별전형인 것인데 정원은 정해 놓고 정원 외 입학을 추가로 더 할 수 있는 제도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정원은 유지하는 게 의사들을 끌고 다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인 것 같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미 그 정원을 믿고 지금 공부를 했고 지원을 했기 때문에 그분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 보장을 해 줘야 되고"라며 "정원은 유지하되 정원 외 입학제도를 활용을 해서 올해는 어느 정도 정부가 말했던 선을 지켜주고 그리고 내년과 그 이후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더 논의를 하자, 이런 식으로 서로 협상을 해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법이 없지않나. 정원 외 입학이란 게 원래 그런 목적은 아니지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니까 그런 제도라도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