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보코하람 소행 추정 테러…"81명 사망"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최소 81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현지 관리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州) 경찰 대변인은 "소총과 로켓추진유탄(RPG)으로 무장한 약 150명의 보코 하람 테러리스트가 지난 1일 오후 4시 50분께 50대 이상의 오토바이를 타고 마파 마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자경단이 보코 하람으로 의심되는 두 명의 요원을 살해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며 "그들은 많은 사람을 죽이고 상점과 민가에 불을 질렀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리는 "이 공격으로 최소 81명이 사망했다"며 "시신을 수습해 바방기다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마파 마을로 가는 길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어 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인 모두 모하메드는 "여러 주민이 실종됐으며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신 일부는 여전히 수풀 속에 있다"고 했다.

보코하람과 다른 극단주의 단체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15년 간 공격을 벌여 4만명이상을 살해했다. 이번 공격은 최전선에 있는 세 주 중 하나인 요베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