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슨 막장 드라마냐
80일 남은 총선 어떻게 치르려고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한동훈 꽂은 지 한 달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이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 밤에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입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직속부하 한동훈을 내려꽂은 지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이냐,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대체 정치는 왜 하냐,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는 것이냐"라며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보수당은 물론이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 둬야 한다.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 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채널 A는 여권 주류 인사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고 파장이 커지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지를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라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공천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 인사들은 자기 정치용 사천이라며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