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객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데려가 범행
재판부 "폭력적 범행 수법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
◆…사진=클립아트코리아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컴퓨터등사용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3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게 총 255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장씨는 작년 6월 서울 강남 등에서 취객 3명의 지문을 휴대전화에 가져다 잠금을 해제한 뒤 모바일뱅킹을 통해 2550만원을 자신의 계좌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야 시간대 술에 취한 취객들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그는 피해자들을 부축하는 척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데리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또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이들이 전화해오면 '당신이 내 아내를 추행했다'며 합의금을 받아내려 한 혐의 등도 받았다.
재판부는 "폭력적인 범행 수법으로 금원을 편취한 이후에도 추가 범행을 이어간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먼저 욕설하거나 폭행해 배상금을 보낸 것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