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개혁 이룰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 공식 추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추천

당내외 인사 중 다수가 추천

당 혁신 넘어 국회 개혁 추진할 수 있어야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 중심으로 가동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최대한 빨리 당을 정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동안 의견을 종합하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는 만큼 그 인선의 기준과 목표가 분명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한동훈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정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더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우리 당 보수 지지층도 재결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동훈 장관은 차기 정치 지도자 여론 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당원과 보수층의 총선 승리의 절박함과 결속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은 당내외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해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분이기도 하다"라며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 갈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직은 한 장관의 수락을 거쳐 추천을 하게 됐다"며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정치를 하는 데 더 좋은 조건일 수 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정무적인 감각이나 또 정무적인 역할에 대한 그런 준비를 해왔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직적 당정관계를 우려하는데 대해서는 "당과 대통령실 또 정부와의 관계는 지금 사실은 소통의 문제가 없고 또 양방향으로 소통이 잘 되고 있습니다만은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오히려 한동훈 장관과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또 진솔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대위 공식 출범 날짜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일정은 연내에 비대위 출범이 마무리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가 당무를 이끌고 또 당의 총선 전략이라든지 총선 준비에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 중심으로 가동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윤 권한대행은 중진연석회의, 의원총회,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간담회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해왔다.

당 내에서는 한 장관의 정치 경험 부족과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는 있어도 한 장관이라는 인물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장관은 정치 경험 부족이 비대위원장으로선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답해 정치 입문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 의결과 전국위원회를 거쳐 다음 주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공식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