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2% 가까이 올라 247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2.51% 급등했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2차전지 강세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7.58p(1.96%) 오른 2475.48에 마감했다. 장 초반 2442.07에서 급등해 2470선대에 자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89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36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 지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 강세 속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주 강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2.41%), LG에너지솔루션(4.17%), SK하이닉스(1.31%), 삼성바이오로직스(1.89%), LG화학(6.38%), 삼성SDI(1.10%), 현대차(3.82%), NAVER(2.32%), 기아(5.37%) 등이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및 소재주가 강세였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다.
게임주도 상승했다. 위믹스의 원화 거래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완화했고 주요 게임사가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9.25p(2.51%) 오른 784.7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72.16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4억원, 13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5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4.54%), 셀트리온헬스케어(2.30%), 엘앤에프(2.09%), 에코프로(11.94%), 카카오게임즈(4.87%), HLB(2.42%), 에스엠(7.59%), 펄어비스(4.16%), 오스템임플란트(0.05%), 리노공업(1.9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284.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