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호 동해 바다 입항...北 7차 핵실험 '경고'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에 입항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간 연합해상훈련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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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 국방 당국에 따르면 레이건호는 항모강습단과 함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레이건호를 중심으로 꾸려진 항모강습단은 라이콘데로가급 유도 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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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이건호는 10만톤(t)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며 2003년에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니는 등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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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강습단 외에도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 또한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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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레이건호의 동해 바다 진출은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역내에서 운용 중인 미국의 전략 자산을 추가 배치하는 정책 기조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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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도넬리 항모강습단장(소장)은 연합해상훈련과 관련 한미 간 해군 내 동맹 관계를 건설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동해 입항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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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훈련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도넬리 단장은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외교관들에게 맡기기로 했다"며 "하지만 연합 훈련은 동맹이 모든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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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합 훈련은) 전술과 작전을 연습하기 위한 기회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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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강습단의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함께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의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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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미는 앞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 수위에 따라 적시에 다양한 미국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데 의견을 일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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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당 창건일(10월 10일)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장기집권(3연임)을 확정짓는 제20차 중국 공산당대회(10월 16일 개막)가 끝나고 난 뒤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를 기점으로 핵실험 등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