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컨설팅정동 안호영 대표세무사.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포화상태의 누적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의 세무사 시장.
총 1만2000여명에 이르는 세무사들 중에서 독보적으로 다른 세무사들과 차별화된 색을 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와중에 자신만의 특기를 날카롭게 갈고닦아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는 세무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무컨설팅 정동의 안호영 대표세무사다.
국립세무대를 졸업한 후 국세청 조사국 등에서 20여년간의 국세행정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안 세무사는 우리나라 상속·증여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상속·증여세 분야의 실력자 중 한 명.
안 세무사는 "국세청에 재직할 때도 상속세 및 증여세 등 재산과 관련된 세제를 주로 담당해왔다"며 "좀 더 깊이있는 공부를 위해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에 들어갔고, 상속세제 개편과 관련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상속·증여세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세무사는 대한민국에서 안 세무사 단 1명뿐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그는 "재산제세 업무는 탄탄한 실무경험과 더불어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세청에서 20여년간 재산제세 분야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혜택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여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한 뒤 지난 2005년부터 세무사무소를 개업해 운영 중인 안 세무사는 재산제세 실력이 입소문을 타 하나금융그룹지주사의 세무고문을 7년간 역임했으며, 기타 유력인사들의 컨설팅 제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안 세무사는 "지금까지도 이러한 사실들을 고객들이 먼저 알고 고문 제안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내외부적으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있는 세무사 업계 상황에 대해 그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안 세무사는 "세무컨설팅은 고객에게 전반적인 컨설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물론 세무사가 '전반적인' 컨설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해당 분야 전문가에 필적할만한 지식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부단한 노력과 공부가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턱대고 세무컨설팅만을 하려고 하면 고객이 먼저 눈치채고 떠나게 된다"며 "현재 세무사 시장은 세무사 수가 늘어나고 업역간 밥그릇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단련하고 공부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안 세무사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안 세무사는 "우리는 고객의 니즈에 최대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눈높이를 맞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객에게 무턱대고 절세만을 권하지 않는다. 사전에 준비된 절세와 준비되지 않은 절세의 차이를 수치적으로 설명하면 많은 고객들이 납득한다. 의외로 고객들은 사전에 준비된 절세를 설명하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또 부단하게 실력의 날을 갈아온 안 세무사. 그는 최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했다.
안 세무사는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예를 들자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고객의 사정을 함께 공감하며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것 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얻으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안되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신뢰를 얻은 고객에게 컨설팅을 한다는 것은 한평생의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친한 친구와는 죽을 때까지 같이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약력]
▲부산 ▲세무대(2기)-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박사) ▲국세청 조사국 등 20년 근무 ▲서울시립대/한림대학교 겸임교수 ▲국세공무원교육원 겸임교수(금융조사기법 강의) ▲역삼세무서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세무사회 법제위원 ▲서울지방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장 겸 중소기업 자문위원 ▲세무컨설팅정동 대표세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