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대형은행 중 가장 환율에 민감...비화폐성 환차손익 발생"
"시중은행지주 상위 3사 중 배당수익률 상대적 매력 높게 나타날 것"
◆…［사진=하나은행 제공］
SK증권이 24일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에 대해 환율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및 자본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하면서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BUY)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설용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은 과거 외환은행 합병 이후 대형은행 중 가장 환율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환율 변동에 따라 비화폐성 환차손익(환율 10원당 약 100억~120억원 내외)이 발생함에 따라 이익 측면의 영향이 나타나는 동시에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측면에서도 환율 관련 영향(환율 100원당 약 25bp)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설 연구원은 "6월 말 기준 1,380원대 수준까지 상승한 환율이 최근 미국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1,320~1,330원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난 최근 환율 환경은 하나금융에 있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올 3분기의 경우 비화폐성 환차익 약 500억~600억원 정도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CET1비율도 무난하게 13%를 상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분기 균등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 지주 상위 3사 중 하나금융만 상대적으로 결산배당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산배당 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수익률에 기반한 접근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SK증권은 하나금융의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3조662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구원은 "상반기 중 가파른 대출 성장에 따라 NIM은 은행 기준 12bp 하락한 1.47%를 전망하지만 대출 잔액 증가 및 매매평가익 등 비이자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견조한 탑라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redit Cost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을 바탕으로 0.35%(10bp YoY)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과 주주환원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하나금융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0%(2100원) 내린 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6만9300원, 최저가는 3만895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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