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4일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한달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관이 외국인에게 맞서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훈풍소식이 들려왔는데도 국내 외국인은 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가 +0.15%, S&P500 +0.28%, 나스닥도 +0.14% 등 모든 지수가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발 훈풍소식에 코스피도 시작때는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이 쏟아지자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기관이 2차전지를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개인이 반도체를 매도하면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오후 2시를 넘기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포인트 넘게 상승폭을 벌렸고 결국 29.67포인트(1.14%) 상승한 2631.68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84억원, 218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나홀로 5699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608종목, 하락 265종목으로 상승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위였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이 8종목, 하락이 2종목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공방으로 장중 하락과 상승을 오가다가 마감은 각각 0.96%, 0.93% 오른 6만3200원, 16만3500원으로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03%나 오르면서 41만3000원으로 다시 40만원대에 진입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61%, 0.58%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도 1.5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6%, KB금융도 3.5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시작부터 마감까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2.23포인트(1.62%) 상승한 767.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원, 6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만 1513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087종목, 하락 458종목으로 상승세가 지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6종목이 상승, 3종목 하락, 보합 1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였다.
특히, 알테오젠(+0.86%),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8.94%) 등 상위 1~3위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엔켐은 무려 9.20%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리가켐바이오는 2.00% 하락, 삼천당제약도 2.57%, 휴젤도 3.99% 하락했다. HLB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