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을 세금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면 근로소득세액 산출방법에 따라 직접 계산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근로자는 '연간근로소득→총급여액→근로소득금액→과세표준→산출세액→결정세액→차감징수세액' 의 과정으로 근로소득세액을 산출하게 된다.
□ 총급여액 = 연간근로소득 - 비과세급여
연봉이 3000만원인 A씨를 예로 들어보자.
'연간근로소득'은 명칭 여하에 불구하고 근로를 제공하고 지급받는 모든 대가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연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 일용근로소득은 제외한다.
A씨의 연봉에서 실비변상적급여(자차운전보조금 등), 식대, 출산보육수당 등 '비과세급여'를 뺀 것이 바로 '총급여액'이다. A씨의 비과세급여가 3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총급여액은 2700만원이되는 것다.
□ 근로소득금액 = 총급여액 - 근로소득공제
다음으로는 총급여액 크기에 따라 5개의 구간으로 일정 액수를 공제하는 '근로소득공제'를 하게 된다.
A씨의 경우 '1500만원 초과 45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하기 때문에 총급여 2700만원에서 '750만원 + 1500만원 초과액의 15%'인 930만원을 빼면 1770만원이 된다.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뺀 금액이 바로 '근로소득금액'이다.
□ 과세표준 = 근로소득금액 - 각종 소득공제 + 소득공제 종합한도초과액
이제 근로소득금액에서 각종 소득공제를 하게 된다. 근로자 소득공제에는 인적공제, 연금보험료공제, 특별소득공제, 그 밖의 소득공제(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등)가 있다.
근로소득금액에서 각종 소득공제를 차감한 금액이 바로 직접 세율을 적용하게 되는 '과세표준'이다. 단, 특별소득공제 및 그 밖의 소득공제 중 2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과세표준에 합산한다.
□ 산출세액 = 과세표준 × 소득세 기본세율
A씨의 소득공제총액이 7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과세표준은 1070만원이다.
1070만원에 6~38%의 소득세 기본세율을 적용하면 64만2000원의 산출세액이 나온다.
□ 결정세액 = 산출세액 - 세액공제·감면금액
산출세액에서 근로소득세액공제, 자녀세액공제, 연금계좌세액공제, 특별세액공제(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을 공제하면 결정세액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결정세액에서 기납부세액, 즉 주(현) 근무지의 기납부세액과 종(전)근무지의 결정세액의 합계액을 차감하면 연말정산의 희비를 결정하는 차감징수세액이 도출된다.
A씨의 세액공제·감면금액이 2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결정세액은 44만2000원이다.
□ 차감징수세액 = 결정세액 - 기납부세액
결정세액이 기납부세액보다 클 경우 차액만큼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하고, 결정세액보다 기납부세액이 클 경우 냈던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A씨의 기납부세액이 60만원이라고 할 경우 A씨는 15만8000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기납부세액이 30만원이라고 할 경우에는 14만2000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