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종 안세회계법인 대표는 안세회계법인의 비전은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안세회계법인은 회계사들이 기업의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뤄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견회계법인이다.
이 회사는 10명의 공인회계사로 출범한 지 9년 만에 16개 지점에 260여명의 회계사와 직원을 갖춘 업계 11위 회계법인으로 우뚝 섰다
빅4 회계법인이 선점한 회계감사시장보다 경영컨설팅과 세무자문 부문에 포커스를 맞추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컨설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계법인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설립 9년만에 중견회계법인으로 '우뚝'
안세회계법인은 2007년 1월 10명의 공인회계사가 모여 (구)안건회계법인의 자회사인 안건조세정보와 자매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매년 10여명의 소속 회계사가 증가해 지난 3월 기준 105명의 회계사와 160여명의 일반직원 등 260여명 규모의 중견회계법인으로 성장했다. 매출도 지속 성장해 지난해 200억원을 넘기면서 업계 11위에 랭크됐다.
지점 역시 2008년 강남지점을 시작으로 대구·부산 등 전국에 16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안세회계법인이 짧은 시간 안에 급속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독·자·창·안(獨自創安)'이라는 경영원칙을 세운 덕분이다. 즉 회계사 등 구성원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 창의적인 업무 수행으로 '안전한 세계'라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의미이다.
박윤종 안세회계법인 대표는 "투명회계와 적법세무, 안전경영에 대한 최상의 해답을 가능한 빨리 제시해 안전회계와 안심할 수 있는 세금관리, 안락한 세상을 이룩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세회계법인의 경영철학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박 대표는 "기본적인 원칙은 강조하되 구성원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과 시간에 대해선 자율권을 준다"며 "이러한 독립·자율성이 안세회계법인을 비교적 빨리 성장시킨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 안세회계법인의 경쟁력, '포괄적아웃소싱' '재무경영수탁업무'
안세회계법인의 주력 업무는 회계감사보다 경영컨설팅과 세무자문 분야이다. 특히 회계·세무·재무·경영전반의 포괄적아웃소싱업무와 재무경영수탁업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중견기업의 경우 복잡한 회계와 세무업무에 전문성과 지속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인력과 비용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 회계법인에 재경관리업무를 포괄적으로 맡김으로써 전문성과 연속성, 신뢰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세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해당 기업의 현장에 파견돼 고객 기업의 회계나 세무 등 재무사항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 비용 절감과 더불어 전문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고, 안세회계법인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고객과 회계법인이 '윈윈'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소속 회계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재경 아웃소싱을 현장 밀착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대형회계법인이 지점을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안세회계법인의 지점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됐다.
□ 실력·Know-How는 기본, 지역밀착서비스는 차별화 전략
안세회계법인은 빅4 회계법인에 비해 실력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소속 회계사들이 빅4 회계법인과 대·중견기업 및 공기업 출신들이 고루 섞여있어 경력도 다양하고 회계사 경력 10년 이상, 현장책임자 경력 5년 이상의 경력자 중심으로 팀워크가 이뤄지기 때문에 회계 및 세무, 경영컨설팅 면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대형회계법인이 갖추고 있는 포괄적 업무를 수행함은 물론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
아울러 서울과 광역시 등 전국에 16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내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역특화 밀착서비스도 안세회계법인의 경쟁력이다.
박윤종 대표는 "소속 회계사들은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업관계로 자율권이 보장돼 업무계약과 기획, 설계, 현장실행, 최종보고서 발행, 품질관리 등 전 공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장전결 판단이 가능한 데다 운영비 면에서도 거품이 없기 때문에 중저가 시장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 회계·세무 문제 사전 예방…회계투명성 제고 기여
안세회계법인은 회계업계의 가장 큰 과제인 회계투명성 제고와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계는 우리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공공재이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이 회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꺼려하면서 대우조선해양 등 최근 대규모 분식회계가 잇달아 발생해 자본시장의 회계투명성이 크게 저하됐다. 게다가 외부감사인 선정과 감사보수도 피감사 기업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면서 감사인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도 안세회계법인은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회계문제나 세무쟁점이 있는 경우 문제를 사전에 제거한 뒤 수임하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수임 자체를 거절하는 등 회계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독립성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금융당국에 의해 강제 지정을 받는 공적 수임도 회계·세무문제가 예측되면 회계감사보수 등을 전액 먼저 받은 후 수임한다"며 "기업의 문제는 많은데 감사보수가 너무 낮으면 감사품질을 보장할 수 없어 업무수임을 사양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세회계법인은 분식회계 문제가 없거나 재무상태와 경영실적이 양호한 기업 위주로 수임해 부실감사 문제를 사전에 통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재무상태가 열악하면 감사현장에서 증거를 파악하고 발견된 내용을 감사보고서에 있는 그대로 적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모든 회계사들은 혈연과 지연, 학연을 가급적 배제하고 온정주의나 막연한 확률판단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박윤종 대표는 "문제점이 발견되면 감사보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한정과 부적정, 의견거절 보고서 발행을 끝까지 설득해 최종 공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세회계법인의 비전, '동반성장·균형발전'
박윤종 대표는 이처럼 투명원칙에 근거한 노력이 안세회계법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한다. 성장에 대한 의도적 목표의식보다는 설립 당시 세운 정도경영원칙에 따라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안세회계법인이 돼 있다는 것.
그는 앞으로도 성장에 대한 집착보다는 소속 회계사 모두가 균등한 기회를 가지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자연성장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안세회계법인은 기득권, 선참자, 연로자 등이 지배하지 않는 수평적 자율경영조직을 지향한다. 나이 정년이나 계급 정년, 중도 퇴사가 없이 균형발전하는 조직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안세회계법인을 한 차례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안세회계법인 각 부문별 책임자]
▲ 회계감사 : 배한성 이사,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전 삼일회계법인 컨설팅 담당
▲ 세무자문 : 정훈 이사,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전 신한회계법인 세무 담당
▲ 경영자문 : 강민우 이사,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전 한영회계법인 기업거래자문
▲ 기업회생 : 김태경 이사, 서울대 농대 졸업·전 서일회계법인 기업회생자문
▲ 재무자문 : 고주현 이사, 아주대 경영학과 졸업·전 신용보증기금 재무실사담당
▲ 금융감사 : 문성환 이사,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졸업·안진회계법인 금융자문
▲ 비영리회계 : 고영일 이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전 안건회계법인 감사업무
▲ 중소기업 : 진수미 이사,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전 삼정회계법인 회계감사본부
▲ 품질관리 : 김지현 이사, 이화여대 통계학과 졸업·전 안진회계법인 내부심리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