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되는 파티클보드에 과세되던 7.67%의 덤핑방지관세가 즉시 종료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현재 진행중인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 종료 재심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파티클보드란 각종 목재를 미세하게 파쇄한 조각에 접착제를 첨가해 성형·열압한 후 연마 가공한 것으로서 가구나 싱크대 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는 목재의 일종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소비액만 3528억원에 달한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사단법인 한국합판보드협회가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대해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요청했고, 심사를 거쳐 지난 2009년 4월부터 3년 동안 기본 관세율 8%에 7.67%의 덤핑방지관세를 추가 과세했다.
지난해 10월 (사)한국합판보드협회는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대한 덤핑관세 부과 기간의 종료시점이 다가오자 재정부에 재심사를 요청했고, 재정부는 즉시 심사에 착수했지만 지난 12일 합판보드협회가 재심사 요청을 돌연 철회했다.
최근 합판보드협회를 구성하는 대성목재공업(주), 성창기업(주), 동화기업(주) 등 3개 국내 파티클보드 생산업체와 약 1300개 이상의 가구 생산업체 사이에 파티클보드 시장의 수요·공급 안정을 위한 상생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재심사 요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부과되던 덤핑방지관세가 23일로 종료된다"며 "국내 파티클보드 생산자와 수요자간 상생협력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가구 산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