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들이 휴대해 반입하는 물품도 구매영수증을 잘 챙겨두면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구본부세관(세관장 박병진)은 18일 "해외여행시 여행자가 휴대해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도 FTA 특혜관세를 적용 받을 수 있다"며 "여행객은 출국 전에 휴대물품 관련 절차와 기준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FTA 특혜관세 적용을 받으려면, 먼저 해외여행지가 FTA체결국이어야 하고 구매물품이 협정당사국 원산지제품인 경우 반드시 구매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 국가 27개국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EFTA 국가 4개국, 필리핀, 태국 등 ASEAN 국가 10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태.
또 입국신고시 원산지 증빙자료의 불충분으로 FTA 특혜적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세관에 물품을 유치한 후 1개월 안에 요건을 구비하면 특혜적용을 신청할 수 있다.
원산지증명 면제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물품(표 참조)은 원산지신고서가 있어야만 FTA 특혜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대구세관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여행지와 여행지에서의 구매영수증과 원산지 증빙자료 등을 꼼꼼히 체크하면 관세 혜택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