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1월 모범납세자 지정을 받았습니다. 그 때는 그것으로 끝나나 했는데, 모범납세자 후보까지 오르게 됐네요. 이번에 대기업들은 후보에 많이 오르지 못했던데, 포스코 계열사인 우리가 후보에 올라 회사는 굉장히 고무돼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로서 발전설비가 부족한 수도권에 약10%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한국 최대의 민간발전소 포스코파워(대표이사 조성식)는 "성실납세와 투명경영의 전통을 인정받고 싶다"며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세분야 성실납세 공적으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은 이 회사는 이번엔 세무서 추천으로 모범납세자 후보자 명단에 올라, 정부포상이 확정되면 관세와 국세를 아우르며 성실납세기업 인증을 받는 셈.
이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를 받았지만, 5억원 정도의 추징으로 선방했다. 회사 매출규모가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7440억원과 5086억원에 이르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출된 내용이 미미한 무결점에 준하는 기록인 것.
회사 관계자는 "당시 세무조사를 나왔던 조사관들이 우리 회사가 생각보다 실적이나 세무프로세스가 잘돼 있다고 평가하더라"며 "정기조사를 통해 성실납세가 증명됐고, 경영시스템이나 납세프로세스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기뻐했다.
조사가 끝난 뒤에는 조사국 추천으로 '모범납세자'로 지정, 무려 5년 동안의 세무조사 유예혜택도 덤으로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오는 3월 회사의 법인세부담액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이며, 이는 광양에 부생복합발전소를 건설하며 세액공제를 받은 부분이 크다.
이 회사는 모기업 포스코의 신성장 먹거리 찾기의 선봉장으로서 지난해 말 미국 태양광개발 전문회사 SECP사와 미 서부 네바다주 볼더시에 발전용량 300MW인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World Best GREEN Energy Company’라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하나인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종합에너지업체로 발돋움을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화두가 된 '저탄소 녹색성장'과 궤를 맞추며 '그린에너지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