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이후 3년 동안 밀수신고를 통해 검거된 규모가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밀수신고로 적발된 밀수사건은 2082건이었으며, 이를 제보한 민간인에게는 총 2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밀수신고 포상금은 제보 내용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최고 5000만원, 마약류는 1억원까지 지급되고 있다.
지난 3년간 포상금 1000만원 이상 지급된 사건은 21건으로 이들에게는 총 4억2000만원이 지급됐다.
A씨는 중국산 신발 원료를 수입하면서 부정하게 관세를 감면받은 업체를 제보해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고, 중국산 활어 밀수입을 제보한 B씨는 포상금 48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밀수신고 포상금은 농수산물 등 밀수입과 관세포탈 혐의 제보가 478건(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쇼핑몰 밀수입 가짜상품 제보는 280건(3억2000만원), 코카인 등 마약류 밀수입 제보 56건(2억7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표법 위반 제보와 원산지 허위표시 판매 제보에 따른 포상금 지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직업별로는 수출입업체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포상금이 92.1%를 차지했고, 공항보안검색업체 등 관세행정 주변 종사자는 7.9%(6900만원)로 집계됐다.
한편 밀수신고는 국번없이 '125' 전화번호로 신고가 가능하며, 전국세관의 팩스와 우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