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0일 시범실시…마약·불법의약품, 짝퉁 등 80건 적발
관세청은 앞으로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물에 대해 불시에 통관물량 전량을 개장검사하는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하루동안 반입된 특송물품 및 우편물 전부에 대해 불시 개장검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해본 결과, 필로폰 150g(5000명 일시투약분량) 등 마약 및 불법의약품, 건강위해식품, 짝퉁물품 등 80건을 일시에 적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특송 및 우편물에 대한 비정기적인 불시 전량개장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약류 등의 불법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
평상시 특송물품 및 우편물의 개장검사 비율이 10~15% 수준인 것에 비하면 전체 반입량을 100% 검사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변화다.
관세청은 특히 이번 불시 전량개장검사를 위해 전국에서 직원들을 차출해 인천공항세관, 김포세관,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부산국제우편세관 등 특수통관 및 우편물품취급 세관에 집중 투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정된 인력하에서 특송물품에만 항상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불시에 인력을 집중함으로써 인력의 적절한 운용과 함께 단속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언제든지 단속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에도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물 통관관리 강화를 위해 특송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 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