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99포인트(0.25%) 오른 2777.68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상승장으로 출발했지만 반도체주 중심의 시세차익 실현 세력 등에 밀려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그간 주춤했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밤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3%, 브로드컴 12%, 퀄컴 8.4% 등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이런 소식에 출발은 전날보다 16.58포인트 오르며 상승분위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개인과 기관이 그동안 많이 오른 반도체주식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자 지수는 순식간에 15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개인·기관이 서로 힘겨루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8억원, 174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38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633종목, 하락종목은 251종목으로 상승세가 훨씬 더 우세했다. 보합은 52종목이었다.
시장 전체는 상승 분위기였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0.95% 내린 8만3100원으로 장을 끝냈고, SK하이닉스도 0.67% 하락한 19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39% 하락했고, 삼성전자우 0.15%, 셀트리온도 2.20%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93% 오른 33만35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 1.81%, KB금융 0.46%, 신한지주가 1.51%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간밤 미국 빅테크의 상승세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더 많은 영향을 줬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사자'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10.38포인트(1.29%) 오른 813.53으로 마감했다.
시작부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지만 마감에 가까워지자 개인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33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62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1186종목, 하락종목은 387종목으로 상승 분위기 지배적이었다. 보합은 8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분위기를 타면서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0.16%), 셀트리온제약(-8.37%) 등 2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에코르포비엠이 2.89%, 알테오젠도 1.27%, 에코프로 1.41%, HLB가 2.48%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