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빛났다 '역대 최대'.. 12월 수출액 전년比 6.6% 증가

지난해 수출액 6838억달러 2022년 이후 역대 최대 경신'
품목별, IT·선박·석유화학·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호조'

12월, 수출입 모두 증가.. 일평균수출액(26.7억달러) '월간 최대'
수출, 15개월, 반도체 14개월 연속 호조.. 미·중 수출액 비등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간 및 12월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 작년 연간 수출 실적(전년비).. "역대 최대.. 품목별 고르게 수출 호조 보여" 작년 수출액은 6838억달러(8.2%)로 이전 최대실적인 2022년(6836억달러)를 2년 만에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022년(25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며 6320억 달러(-1.6%)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18억달러로 전년(–103억달러) 대비 흑자 전환하며, 2018년(697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2022년과 다르게 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과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였다. 그중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419억달러(43.9%)를 기록, 재작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IT 전 품목인 반도체(44%)·무선통신(11%)·디스플레이(1%)·컴퓨터 수출(77%)은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와 같았고, 선박(18%)과 석유화학(5%) 수출은 증가했다. 또한 바이오헬스(13.1%), 농수산식품(7.6%), 화장품(20.6%) 수출도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중국(1330억달러)은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화학·무선퉁신기기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이 6.6% 증가했다. 미국(1278억달러)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잘 나가며 7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 작년 12월 수출 실적(전년비).. 품목 반도체, 대상국 미·중 '수출 견조'
  12월 수출과 수입액은 614억, 549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6.6%, 3.3% 증가해 무역수지(수출-수입)는 6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26.7억달러)도 전년 동월보다 4.3% 증가했다.

12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월간 수출액(억달러,전년비)은 1월 548(18%), 2월 522(4%), 3월 566(3%), 4월 562(14%), 5월 580(11%), 6월573(6%), 7월 575(14%), 8월 579(11%), 9월 588(8%), 10월 575(5%), 11월 564(1%), 12월 614(6.6%)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출은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자동차부품·석유화학·가전·철강)이 증가했다. 특히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145억달러(24.6%)를 기록해 역대 월간 최대액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반도체 수출증감률(%)은 올해 1월(56)부터 2월(67), 3월(36), 4월(56), 5월(54), 6월(51), 7월(50), 8월(39), 9월(37), 10월(40), 11월(31), 12월(32)까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연말 IT 기기 수요 증가 및 HBM·DDR5 등 고부가·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AI 서버 등에 사용되는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상국별 수출은 중국·미국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12월 중국향 수출은(118달러, 8.6%) 1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국향 수출(119억달러, 5.5%)은 월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수출대상국 1~2위인 중국과 미국의 1~12월 누계 수출액(전년비)은 1330(6.6%), 1278억달러(10.5%)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12월 수입액은 비에너지 수입의 증가로 549억달러(3.3%)를 기록했다. 올해 수입증감률은 상반기에 감소하다가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증감률 추이(%)는 1월(-8), 2월(-13), 3월(-12), 4월(5), 5월(-2), 6월(-8), 7월(11), 8월(6), 9월(2), 10월(2), 11월(-2) 12월(3)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12월 무역수지는 65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19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