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올 3월 한미연합훈련 때 방첩사는 계엄 예비 훈련"
"이번 쿠데타는 민주당과 국회만 때려잡으면 되는 것"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이틀째 이어진 5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사거리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려 시민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방첩사, 수방사, 특전사 세 사령관이 올 3, 4월에 만났을 때부터 시작됐다"라며 "이미 방첩사는 올해 3월부터 준비에 들어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 계기에 이들은 그런 훈련을 한 것이 있었다고 제가 듣고 있다"라며 "올해 초 3월 한미연합훈련 계기에 방첩사는 어떤 식으로 어느 부대는 어떻게 투입하고 이런 계획을 세우면서 사실상 계엄 예비 훈련을 했다라고 하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한미일 연합훈련을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기 위해서 하는 훈련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걸 기획하는 미국하고 일본은 줄곧 중국을 겨냥한 시뮬레이션을 한다"라며 "같은 훈련을 해도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복안은 전혀 다른 데 마찬가지로 방첩사가 3월에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훈련을 했는데 그 훈련은 방첩사가 계엄 시 어떤 부대를 어떻게 이동시키고 어떻게 합동수사본부로서 이 판을 관리하느냐 그런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계엄령이 내려진 후 상황을 보면 전혀 계획이 된 것 같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2. 12 쿠데타는 3성 장군, 합수본부장,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정승화 육군총장, 계엄사령관을 상대로 벌인 쿠데타다. 그러니까 하나회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물리력을 동원해서 하극상을 한 거다. 왜, 군과 군의 싸움이니까. 그런데 이번 쿠데타는 민주당, 국회만 때려잡으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외과 수술적인 쿠데타를 한 거다"라며 "저희는 쿠테타를 위해 지방에까지 계엄사령부를 만들거나 하지 않고 분명하게 국회를 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보안을 유지하며 짧은 시간에 매우 소규모로 그러나 확실한 정예병력을 가지고 쿠데타를 했고 내란을 일으켰으나 거의 성공 직전에 갔다가 한 10분, 20분 차이로 성공을 못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