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韓 역사상 정상적으로 끝난 대통령 임기 없어”
“北, 부지런한 자체 안보 구축은 남한의 불확실성 탓”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출처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러시아 외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및 해지 사태와 관련 한국의 불확실한 상황에 관해 "북한이 걱정할 만하다"며 "한반도에 긴장을 가져온 것은 한국"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TV 채널1에서 "남한의 역사를 통틀어 정상적으로 끝난 대통령 임기는 사실상 없었다"고 지적하며 "현재 남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이 미국식 정치 체제에 완벽히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관점을 넘어 상황을 살펴보고 철저히 분석해 보면 북한이 왜 그렇게 부지런히 자체 안보를 구축하고 있는지 분명해질 것"이라며 "이웃인 남한은 절대적으로 예측이 불가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울에서 일어난 이번 사태는 한반도에 긴장과 불안정을 가져온 것이 바로 한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미국은 한국을 이용해 전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므로 평양의 안보를 보장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저녁 긴급 특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으나 의회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국회의원 190인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