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한동훈, 유동 IP면 끝까지 부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면돌파 안 하는 검사 정치의 한계…술 안 마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려니 강하게, 당대표직 끌어내리려고 하니까 강하게"
◆…김준일 시사평론가.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 시사 평론가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당원게시판 논란) 이걸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추론인데 가족이 안 했을 거라고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다. 가족이 했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IP 추적이 안 될 수도 있겠구나. 한동훈 대표가 그걸 믿고 있는 거 아니냐는 추론이다"라며 "고정 IP가 아니라 유동 IP라서 만약에 경찰 수사가 나오더라도 추적할 수가 없으니까 한동훈 대표가 저렇게 세게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어떤 때는 광화문이었다가 어떤 때는 수원이었다가 어떤 때는 도곡동이었다가. 유동 IP면 끝까지 무시하거나 부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이 있는 거 아니냐, 추론이 하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거에 대해서 정면돌파 안 하는 게 역시 검사 정치의 한계구나 이 생각이 들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하고 다른 게 뭐냐. 세간에서는 한동훈이 술 안 마시는 윤석열이다. 이런 표현도 있다. 그러니까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하니까 강하게 나가겠다라는 거고 당대표직을 물러나게, 끌어내리려고 하니까 내가 강하게 나가겠다. 논리 구조가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 김건희 여사한테는 왜 사과하라고 했느냐. 본인도 이런 사안이 있으면 사과를 해야지"라며 "아직 안 드러났다라고 하지만 정황이 너무 명확하고 저는 가족이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한 대표가 본인의 잣대와 다른 사람한테 들이대는 잣대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만 보고 간다면서 정치공학이고 검사 정치의 한계를 좀 보여주는 거다"라며 "밀리면 끝장이다.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 치도 다르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