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짠돌이’ 김종국...대통령 표창 받은 비결

가수 김종국이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중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송을 통해 금융 지식을 전파한 공로다.

김종국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소문났다. 휴지 한 장도 아껴 쓰는 절약 정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김종국은 방송에서 "식비와 생활비를 포함해 한달 카드값이 80만원"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에도 에어컨 한 번 틀지 않았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종국은 또 4년 전 집들이 할 때 받은 휴지를 아직도 쓰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 공개된 김종국의 휴대폰에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이 하나도 없었고, 휴대폰 결제 기능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결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김종국은 "재테크를 하라는 제안을 받고 큰돈을 투자했다가 사기당했다"며 "이후로는 '일해서 번 돈에만 관심을 갖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쓰라린 경험담을 전한 적도 있다.

김종국은 현재 MBC '짠남자'에서 투철한 절약 정신으로 '흥청이' '망청이' 스타들을 참교육하는 근검절약 전도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