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 그룹, '딜로이트 글로벌 금융서비스 산업 트렌드' 발표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제공)
19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시장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딜로이트 글로벌 금융서비스 산업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금융서비스 리더들이 직면한 혁신 사례와 AI 등 첨단기술의 활용 방안, 회복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지난 1월, 홍콩의 한 기업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2500만 달러를 송금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내 생성형 AI 기반 금융사기 피해액은 2023년 123억 달러에서 2027년 400억 달러로 연평균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리포트는 첨단기술과 인간의 직관을 결합해 사기 방지 전략을 강화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협력 및 고객 소통 강화, 규제 당국과의 협력, 인력 구조 개편 등을 통해 AI 기반 사기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AI의 발전에 따른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사고 및 AI의 편향성·환각 문제 등이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스탠포드 대학 '2023 AI 인덱스(Stanford AI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이후 AI 관련 사고 및 논쟁 건수는 2600% 증가했다.
다만, 보험산업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32년까지 AI 리스크 대비 글로벌 보험료 총액이 47억 달러에 달하는 등 연평균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AI 관련 규제가 강화되며 AI 보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험사들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과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전문성을 강화하고 리스크 측정 및 보험료 산정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의 맞춤형 투자자문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주요 금융기관들이 생성형AI 기반 투자자문 앱을 강화하면서 개인투자 부문 AI 기반 투자자문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생성형 AI 기반 투자자문 앱의 사용률은 향후 3년 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2028년에는 사용률이 7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구매와 결제까지 가능한 E2E(End-to-End) 쇼핑 경험의 디지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 인앱 결제 규모는 2024년 191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94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까지 연평균 42% 증가해 19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결제기관들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며 안전한 결제 및 개인정보보호, 끊김 없는 결제 시스템, 부가 금융상품 제시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홍기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금융산업통합서비스그룹 대표는 "글로벌 금융 트렌드는 AI 기술을 포함해 고령화,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번 리포트가 금융 서비스 전반의 혁신과 성장, 그리고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를 위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 글로벌 금융서비스 산업 트렌드'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