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직후 11~12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해리스, 지난달 여론조사 격차(4%P)보다 우위 1%P 확대
53% "해리스가 토론 이겼다"…24% "트럼프가 이겨"
◆…양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ABC방송 주최 대선 TV토론에 참가하는 모습이 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 로이터>
지난 1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세했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격차 차이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11~12일 사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전국 등록 유권자 1,405명이 포함된 미 성인 1,690명을 대상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전 대통령이 각각 47%, 42%의 지지율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등록 유권자의 경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P로 지난달 21~28일 진행된 여론조사보다 1%포인트 확대됐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45%를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을 4%포인트 앞서고 있었다.
또한 이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한 유권자는 53%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민주당 유권자 사이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비율은 91%에 달했으나 공화당 유권자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비율은 53%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균형을 잃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52%였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같은 질문에는 21%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더 높은 도덕성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52%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29%에 그쳤다.
ABC뉴스가 주최한 이번 토론은 6천710만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이 치러진 토론 시청자 약 5천10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로이터는 토론에서 59세의 해리스 부통령이 직무 수행 적합성과 수많은 법적 문제에 대한 공격으로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방어적인 자세로 몰아넣었다고 평가했다.
토론 직후 실시된 CNN의 긴급 여론조사에서는 63%의 유권자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