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팔기만 했던 외국인이 12일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8일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58.72포인트(2.34%) 상승한 2572.09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대선토론에서 카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소위 '해리스 트레이드'로 불리는 이차전지주는 물론 자동차주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증시도 대선토론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 다우가 0.31%, S&P500 1.07%. 나스닥은 2.17%나 올랐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종목이 8%나 급등하면서 관련주들도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8억원, 2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34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이 1500억원 넘게 사들였는데, 최근 지수 구간대를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이 766종목, 하락 127종목으로 상승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보합은 4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만 1.02% 하락했을뿐, 삼성전자가 2.16% 오른 6만6300원, SK하이닉스는 7.38%나 오른 16만8800원에 마감하는 등 나머지 9 종목 모두 상승했다.
'해리스 트레이드'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3.76%, POSCO홀딩스 4.8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도 역시 각각 3.80%, 3.01% 상승했다.
코스닥도 21.61포인트(3.05%)나 오른 731.30으로 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2억원, 123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339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429종목, 하락 183종목으로 코스닥도 역시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59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10위 종목가운데 클래시스만 1.64% 하락했을뿐, 나머지 9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알테오젠이 3.27% 오른 31만6000원, 에코프로비엠이 2.34% 오른 15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HLB도 3.35%, 엔켐은 5.95%나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