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민감한 귀문관살의 사주…무기력·우울증·슬픔증·공황장애 예민해

귀문관살(鬼門關殺)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조상의 영파(靈波)와 나쁜 기운에 해당하는 악기(惡氣)·사기(邪氣) 등이 드나드는 출입문으로 삶의 과정에서 다양한 방해를 일으키는 흉살이다. 귀문관살이 사주 상에 끼어 있으면 역학(易學)적으로 표현해 귀신과 나쁜 기운이 사람의 머리로 출입하며 드나들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진 출입문에 해당하는 살이다.

귀문관살은 무기력·우울증·슬픔·공황장애를 일으켜 삶에 희망과 활력을 빼앗아 가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귀문관살은 음양(陰陽)기운이 편중(偏重)된 사주와 신약(身弱)사주에 부정적으로 나쁘게 작용하는 흉신이다.

이처럼 타고난 사주의 귀문관살이 흉신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감정기복심각·우울증노출·신경쇠약·자살기도·정신이상·변태성욕·편집증·집착 등의 증상이 강하게 드러나는 경향이 높다.

타고난 사주의 구성요소에 음(陰)기운의 금수(金水)기운이 많고 편중되어 균형이 깨지고 불균형 상태를 이룸이 강할 경우에 우울증에 걸리는 경향이 많기에 조심해야한다. 사주에서 수(水)는 천간에서는 임계(壬癸)이고 지지에서는 해자축(亥子丑)이다. 사주에 수(水)가 많으면 차가운 음(陰)기운이 과도하게 넘쳐 우울증·신장·방광·자궁 등과 같이 수(水)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오장육부가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타고난 성격이 소심해서 낮 가림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나 환경에 처해 있을 경우라면 잠깐은 문제가 없이 지낼 수 있겠지만 억지로 오랫동안 하다보면 결국은 몸에서 보이지 않는 나쁜 방향으로 마음의 상처가 쌓이다보니 몸에서 과잉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태생부터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주를 가진 사람에게 마음의 고통이나 몸에 질병을 주변인이 잘 어루만져주면 마음도 더욱 너그러워지고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도 약해지게 된다.

무기력·우울증·슬픔병·공황장애에 가장 많은 원인은 역시 애정·돈·직장·자녀문제 등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이 자신을 배신을 했거나, 좋아하는 상대와 이별을 경험할 때에 우울증이 심하게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미혼자는 연인과의 헤어짐과 이별이 기혼자는 배우자의 배신이 우울증과 슬픔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래서 사주에서 합(合)이 충파(沖破)로 무너지거나 깨지며 합(合)이 사라지는 운세 때에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고 가장 고통스러워한다. 심할 경우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아무리 잊고 망각하고 싶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믿음이 무너진 배신감으로 인해 상대에게 아무리 말로 퍼붓고 소리를 크게 질러도 해결이 안 된다.

이별을 한 경우에 몸이 쇳덩이처럼 경직되어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니 멜라토닌이 적게 분비되어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이 오고 입맛도 사라지게 된다. 그 결과 몸이 아파오니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한 우울증과 슬픔으로 시달리게 됨이다. 하심(下心)하듯 마음을 내려놓고 비워야만 스트레스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어 무기력·우울증·슬픔병·공황장애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사람이 우울해지면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신경조직이 손상되고 신경조직이 손상되면 몸이 경직되고 그러면 몸의 장기들이 경직되고 결과적으로 가슴이 답답해지고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니 병이 오고 만다. 결과적으로 우울증이 그 어떤 질병보다도 무서운 병이다.

우울증이 잘 걸리는 사주는 어떤 경우일까? 타고난 사주에 목(木)이 없거나 쇠약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소지가 많은데 그러함의 이유는 목(木)을 신경계통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타고난 사주에 금(金)이 많으면 목(木)을 무너뜨리고, 수(水)가 많아도 목(木)을 물에 둥둥 뜨게 만들어 버린다.

인성(印星)과 식상(食傷)의 용신(用神)이 망가질 때에 우울증에 걸릴 소지가 많다. 그러함의 이유는 정신세계를 상징하는 인성(印星)의 용신(用神)이 기신(忌神)에 해당하는 재성(財星)에 의해서 파극(破剋)을 당하고 파손되어 망가질 때에도 그렇다. 또 식상(食傷)의 용신(用神)이 기신(忌神)에 해당하는 인성(印星)에 의해 파극(破剋)을 당하고 파손되어 망가질 때에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사주에 금수(金水)가 과다하여 발산의 지기(地氣)에 해당하는 길신(吉神)의 역할을 하는 목화(木火)의 세력을 완전히 제압할 경우에 우울증에 걸릴 소지가 많다. 그러함의 이유는 금(金)은 내부로 수렴하며 내려 누르는 기운이고, 수(水)는 안으로 갈무리하고 응축하며 얼어붙게 하는 기운이다. 반면에 목화(木火)가 기신(忌神)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우울증과는 무관하다.

인간의 정신작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귀문관살이 길운(吉運)에 길(吉)하게 작용할 경우에는 영민함과 재치성 그리고 뛰어난 처세술 등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귀문관살이 흉운(凶運)에 흉(凶)하게 작용할 경우에는 정신질환·우울증·불안증·조울증·무기력·공황장애 등에 시달리게 된다는 점이다.

한편 사주의 드러난 모습인 천간(天干)은 길(吉)하고 좋은데, 감춰진 모습인 지지(地支)가 흉(凶)하고 나쁠 경우에도 자신이 꿈꾸는 이상과 세상의 현실이 달라 허무감·무기력에 걸리기 쉽다. 그리고 타고난 사주에 귀문관살에 백호대살이 함께 겹쳐있을 경우에는 폭력수·사고수에 의한 우울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타고난 사주에 귀문관살(鬼門關殺)이 끼어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삶에 고력이 무척 많은 팔자다. 그러므로 귀문관살이 끼어있는 사람은 변 풍수역학(風水易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 흉살의 작용력을 소멸(消滅)·봉인(封印)·봉박(封縛)·퇴신(退神)해 줌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시켜주어야 삶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방해가 걷히고 매사 삶이 원활해질 수 있음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