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거리 길어 사고위험 더 많이 노출
전기차 보험료 내연기관차보다 7%가량 높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친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옮기고 있다. 2024.8.5 사진=연합뉴스
18일 보험개발원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사고 건수는 53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93대꼴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6256대로 1만대당 0.9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폭발 사고 건당 손해액도 전기차는 1314만원, 비전기차는 693만원으로 전기차가 1.9배 더 많았다.
앞서 보험개발원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사고 분석에서는 전기차 1만대당 화재·폭발에 의한 사고건수는 0.78대로 비전기차(0.90대)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는 1306만원, 비전기차는 697만원으로 전기차가 1.87배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차의 전체 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6만2266대로 전기차 1만대당 1096대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1만대당 880대 수준인 비전기차(전체 614만2573대)보다 사고 건수가 1.25배 많았다. 전체 사고 건당 손해액도 전기차는 296만원으로 비전기차 178만원보다 1.66배 높았다.
자차담보는 상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자동차에 직접적으로 생긴 손해를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2 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보험도 최근 실적설명회(IR)에서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어서 사고 발생률이 높아 전체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차종"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보다 7%가량 높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