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준 정치인"
박찬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尹정권 폭주 막겠다"
이재명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 잊지 않겠다"
조국 "민주주의 길 제시한 'DJ 정신' 가장 필요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앞줄 왼쪽 세번째)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앞줄 오른쪽)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8.18 사진=연합뉴스
이날 추모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추도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24년에 어떤 정치인보다도 더 지금에 맞는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아직도 많은 시민이 김 대통령의 정치와 리더십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들 인생을 아름답게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길 빕니다'는 어록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들의 말씀들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며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퇴임사를 인용해 "불의와 타협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고 죽더라도 타협을 거부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말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리운 까닭은 우리 모두 거인께서 온 몸을 던져 열어젖힌 새로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이기도 하다"면서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와 민주주의 길을 제시하신 지도자이자 인권의 수호자"라며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 군사정권 군홧발이 찍혔던 자리에 검치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