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와 종부세 성격 달라"
"민주당, 결국 국민의힘에 협력할 것 같아"
"개미들 직접 영향 받아 민주당도 당론 유지 쉽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투세라는 게 주식이라든가 채권, 펀드, 파생상품의 연간 한 5000만 원 이상 소득 올린 분들에 대해서 20% 과세, 3억 원 이상이면 25% 정도 하기로 한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투세하고 종부세하고는 성격이 좀 다른데 예를 들면 종부세는 30억 정도 아파트를 갖고 있어서 종부세 내는 분이 종부세 안 내려고 10억짜리 아파트로 이사 갈 일은 거의 없지 않느냐"라며 "금투세는 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 청산을 하게 되면 실제로 개미들이 주가가 떨어지니까 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이거 이대로 하면 안 된다. 여러 가지 안을 내놓고 있고 그중에 하나가 연간 5000만 원 이상을 연간 1억으로 해서 한 5년간 5억 정도로 완화하는 게 어떻겠냐. 또 지금 당장 내년에 시행하기로 한 거를 한 번 더 유예를 해보자, 이런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그거 안 된다. 그대로 가야 된다(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주식 투자하는 분들에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많을 거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중도층으로 조금, 또 주식 투자하는 분들 표를 의식하니까 이거는 진성준 위의장이 저렇게 버티기는 하지만 지금 국제 경제 상황도 안 좋고 하니까 뭔가 이재명 대표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김현정)가 '민주당도 진성준 의원 설득해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에)협력할 거라고 보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저는 그렇게 될 것 같다"라며 "(금투세가)2003년도에도 시행하기로 했던 게 유예된 거 아니냐. 주식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종부세하고 금투세는 약간 좀 다르기 때문에 이건 개미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 거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대로 당론을 유지해서 그냥 시행하자, 이렇게 하는 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