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부동산PF·해외부동산 등 우려에서 벗어나는 국면"
IMA 신사업 기대 등 올해 순이익 41% 증가 전망
시장 목표가 8만원~9만2000원 중 상단 목표가 제시
SK증권 리서치센터 설용진 연구원은 지난 24일 '우려에서 점점 벗어나는 국면'이라는 제목의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초 한국금융지주가 반기실적을 발표한 직후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이전의 목표가를 유지하면서 8만원(미래에셋증권)에서 9만2000원(대신증권)의 목표가를 제시했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8만원 중후반의 목표가격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SK증권이 이번에 제시한 9만1000원은 높은 수준의 목표가격이라는 평가다.
설 연구원은 보고서 제목처럼 한국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PF와 해외부동산 위험을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22~23년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PF 딜 위축, 해외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처리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23년 말부터 신규 부동산 PF 딜이 재개되는 등 IB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ROE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구원은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순영업수익을 전년보다 24.1% 증가한 2조4690억원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은 40.6%나 증가한 9939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은 올해에는 증권업계 최고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료 : 한국금융지주 사업보고서 및 SK증권 리서치센터
설 연구원은 IB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캐피탈 등 증권 외 자회사의 부동산 PF 부진이 계속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언급되지 않은 점 등은 다소 부담요인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27일, 전날보다 0.53%(400원) 내린 7만5200원에 마감됐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7월 11만2000원으로 10만원을 웃돌았지만, 이후 계속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부동산PF 등에 대한 우려로 5만원 아래까지 떨어졌었다. 올해 들어와 1분기, 2분기에 업계 최고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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