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전환하면서 2670선에서 2640선으로 내려 앉았다. 전날 미국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하자,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사자'에 나서는 등 시작은 상승 분위기를 탔고 한때 26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갭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이 물량을 쏟아냈다. 오후부터 하락장으로 전환됐고 마감에 가까워 오면서 하락폭은 더욱 커져, 결국 전날보다 21.79포인트(0.82%) 하락한 2649.78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제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중국 증시도 코스피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중국 경기의 반등 성공 여부가 한국 증시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 2624억원, 180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30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상승종목은 417종목, 하락 459종목으로 거의 팽팽했다. 보합은 6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비슷했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상승 4종목, 하락이 6종목이었다. 삼성전자가 0.77% 떨어진 6만42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27% 떨어진 98만6000원, 셀트리온 3.56%,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74%, 0.10%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1.60% 오른 18만3800원, LG에너지솔루션도 0.24% 오른 4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KB금융도 3.20%, 포스코홀딩스도 0.9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아예 시작부터 하락 출발했다. 전날보다 0.16%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에 잠깐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하락해, 결국 전날보다 4.69포인트(0.60%) 내린 774.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8억원, 42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699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06종목, 하락 858종목으로 하락세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1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42%), 클래시스(+3.03%) 2종목만 상승 마감했고, 나머지 종목은, 알테오젠(-2.64%), 에코프로(-0.43), HLB(-2.71%), 엔켐(-0.73%), 리가켐바이오(-5.05%) 등 8종목이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