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질렸다면'...일본 현지인이 추천하는 도쿄 당일치기 여행지 5선

여행 전문 일본 유튜버, 잘 알려지지 않은 도쿄 여행지 5선

'슈퍼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 31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여행 전문 유튜버 켄고 에노모토(44)가 추천한 잘 알려지지 않은 도쿄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켄고는 "관광객들이 일본을 즐기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며 "도쿄 당일치기 여행은 일본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도쿄 외곽은 버스와 기차가 규칙적으로 운행되지 않아 교통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비로운 분위기의 '닛코'

닛코는 등산객과 자연 애호가에게 완벽한 곳이다. 유노코 호수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조용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수 주변의 산책로는 약 1시간이면 한바퀴를 돌 수 있다. 닛코는 '48 폭포'라고 불려질 정도로 폭포가 많다. 이 가운데 유다키 폭포, 게곤 폭포, 류즈 폭포가 잘 알려져 있다. 닛코 도쇼구를 대표하는 세계유산 '닛코의 신사와 사원'도 볼거리가 많다. 특히 붉게 물든 단풍이 유명해 가을에 방문하기를 추천하며 두부 껍질로 만든 유바는 현지 별미 중 하나이다.

▷교통 : 아사쿠사역에서 도부전철을 타고 도부 닛코역으로 이동한다. 2시간 소요

◆ 온천과 해변에서 긴장 풀기 좋은 '아타미'
  온천과 바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아타미 지역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곳으로 과거에는 신혼 여행지로 유명했다. 예부터 시내 곳곳에서 원천이 용출돼 풍부한 천량을 자랑한다. 온천때문에 곳곳에서 하얀 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같다.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교통 : 도쿄역에서 JR 도카이도 신칸센을 타고 아타미역으로 이동한다. 45분 소요

◆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치치부'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여행객에게 작은 마을인 치치부를 추천한다.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치치부에는 숲이 우거진 산과 계곡이 있어 래프팅과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국보로 지정된 히츠지야마 공원은 봄이 되면 40만송이의 잔디꽃이 만개해 분홍빛 들판으로 변한다.

▷교통 : 이케부쿠로역에서 세이부철도 특급열차 '레드 애로우'호를 타고 세이부 치치부역으로 이동한다. 1시간30분 소요

◆ 고구마·장어 요리로 유명한 '가와고에'
  '작은 에도'라고 불리는 가와고에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가옥 거리에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노포들이 많아 옛 일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에도시대 건물로 유명하지만 장어 요리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에도시대에 돼지 등의 육류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가와고에 인근 강에서 잡히는 장어가 귀중한 단백질로 인기를 끈것이 시초가 됐다고 한다. 또한 지역 특산품인 고구마로 만든 과자, 술도 유명하다.

▷교통 : 이케부쿠로역에서 도부 도조선을 타고 가와고에역까지 이동한다. 소요시간 30분

◆ 신선한 참치회가 일품인 '미우라반도'
  미우라 반도는 일본 왕실의 겨울 별장이 있었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연필 모양의 등대와 기암 절벽, 바다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우마노 세도몬' 바위가 유명하다. 미우라 반도를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미사키 참치다. 미사키 참치 티켓을 구매하면 일부 레스토랑서 신선한 참치회를 맛볼 수 있다.

▷교통 : 시나가와에서 '미사키 마구로 1일 티켓'을 구입해 게이큐선을 타고 미사키구치까지 이동한다. 1시간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