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발표를 "강력한 소식"이라고 말하면서도 "러시아 내부의 깊은 곳까지 타격하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미국에 계속 압력을 가했다.
더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지 10개월 만인 2022년 12월 미국이 최초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제공한 데 이어 두 번째가 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패키지에는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탄약, 155mm 및 105mm 포탄,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지난 10일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75주년 기념행사를 시작하면서 "역사적인 장비 기증"이라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에 5개의 추가 전략 방공 시스템을 위한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수개월 간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전술 방공무기 10여 개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위치한 어린이 병원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5개 도시를 겨냥해 40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응해 나토 동맹국들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억제력과 방어력을 강화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