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실패를 조사하기 위해 국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군 장교 졸업식에서 "의사 결정권자와 전문가, 정부, 군, 정보기관, '10월 7일 사건'을 초래한 지난 10년간의 정부 관계자 등 모두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장관인 나를 조사해야 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참모총장, 신베트 수장, 군· 정부 산하 모든 기관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사위원회는 10월 7일 사건의 정보·작전 실패를 조사하고, 전쟁 수행 과정을 다루고, 지난 10년간 하마스 군대의 구축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마스가 남부 지역 침공 계획을 수립한 것부터 적의 역량과 위험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까지 조사해야 하며 이는 10월 7일에 극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갈란트 장관의 발언을 두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동석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 5월 가자지구 전후 구상과 관련해서도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