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특위' 출범..22일 첫 회의서 '무기한 휴진' 논의

공동위원장에 의협 회장은 빠져

교수-전공의 중심 특위

전공의들 불참…"그분들 몫 남겨놔"

의료계는 20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를 출범했다. 올특위는 오는 22일 첫 회의에서 무기한 휴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인의 올특위 공동위원장에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의협은 이날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사협회는 5차 연석회의에서 의협 산하 올특위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특위는 총 14인으로 구성되며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등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면서 "시도의사회 위원은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이고 교수와 전공의 위원은 각 단체 추천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2일 첫회의에서 전국 대학병원 등 휴진 현황 및 계획 등을 취합하고 향후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올특위가 내놓은 대정보 요구안은 ▲과학적인 수급 기구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의료계와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쟁점 논의사항은 의개특위와 별도로 논의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처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이다.

의협은 당초 '범의료계 대책위원회'을 논의해왔지만, 의료계 연석회의를 통해 특위 체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불참에 대해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연석회의 끝나고 바로 교수님들이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전협에 연락했다"라며 "아직 답은 오지 않았지만 오늘내일 심사숙고해서 답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답이 오면 당연히 참석하는 것이지만, 혹시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면 22일 회의를 하면서 그분들 몫은 남겨두고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