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유럽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84.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상승한 1382.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며 138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융시장은 노예해방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 뿐 아니라 독일 DAX 지수(-0.36%), 프랑스 CAC40 지수(-0.77%) 등 주요 유럽 주가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EU가 프랑스, 이탈리아 등 7개 국가에 과도한 재정 적자를 해소하라고 경고하면서 프랑스 등 주요국 지출 예산 삭감 및 정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약세를 시현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최근의 위험 선호심리 약화는 여러 방면에 기인한다. 정치적 위험 부상, 미국 지표 부진 등이 그것"이라며 "정치적 위험은 컨트롤 불가능한 변수라고 했을 때 6월말부터 발표될 6월 지표들이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무난하게, 더 경제가 약해지지는 않는 톤으로 나온다면 위험 선호심리는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