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NYT 여론조사 "경합주 5곳서 트럼프 우세" 결과와 비교돼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평결 고려 요소 아냐…81%가 "경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경합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CBS는 지난 5~7일(현지시간) 유거브와 함께 미국 성인 2,603명과 유권자 1,6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 50%를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49%)에 1%P 차로 우세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진행한 여론조사와 비교되는 결과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 6개 경합 주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진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이후 시행됐으나 대다수의 응답자는 그의 유죄 여부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 55%가 그의 평결 결과가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아니라고 답했으며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죄 평결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는 71%였다.
반면 투표 시 고려하는 주요 요소로 경제를 꼽은 응답자가 81%에 달했다. 인플레이션(75%)이 2위를 차지했으며 범죄(62%), 국경 문제(5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NYT가 시애나 대학과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합 주 유권자 4,09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따돌렸다. 특히 네바다와 조지아에서 양 후보의 격차는 각각 12%P, 10%P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