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8.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상승한 1370.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6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5월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5%, 3.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2%, 3.0%를 상회했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망치(76.0)보다 크게 낮은 67.4를 기록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발언했으며 미셀 보우먼 연준 이사는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로 돌아설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한 것이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이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야 유가 영향을 많이 받으니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3%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작년 고점인 3.2%는 하회하고 있기에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지만 추가적으로 상승압력을 받는다면 연준, 특히 파월의 스탠스도 직전 FOMC만큼 비둘기적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음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진짜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을 몸소 느끼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어 향후 관련 데이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