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 재돌파하며 랠리 재개…"저가 매수세 유입"

7% 넘게 상승…한때 71,239달러 기록

"6만달러 근처 매수 호가에 주문 몰려"

연준 '통화 완화' 메세지도 상승세에 기여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다시 7만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재개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7% 넘게 상승하며 한때 7만1239달러까지 올라갔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했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9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지난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지난 20일에는 약 6만8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것이 이날 상승의 주요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헤지펀드인 인디고 펀드의 나다니엘 코헨은 "6만달러 근처 매수 호가에 주문이 몰렸다"라며 "더 낮은 수준에서 유동성을 확보해 다음 매수세를 타고 더 높이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메시지가 이날 상승에 기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서비스 기업인 스완비트코인의 샘 칼라한 수석 분석가는 "연준 관계자들은 지난주 금리 인하와 양적 긴축 속도를 줄이는 것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유동성 상태를 향상해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은 유동성 상태의 지표 역할을 하며 가까운 미래에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연준의 메시지에 호의적으로 반응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주의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4%, 올해 들어 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