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사건도 아니고 과거 사건 들고 와서
선거에 출마한, 출마할, 영향 있는 사람 압수수색
나중에 문제 될 심각한 상황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와 류삼영 전 총경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2023.12.18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작을 예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류삼영 전 총경은 검찰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심각한 문제다.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후보는 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런 식의 이런 수사를 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검찰이 중립이라고 생각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건 심각한 문제다.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는 거다"라며 "급한 사건도 아니고 어제의 사건도 아닌데 과거의 사건을 들고 와서 선거에 출마한 사람, 출마할 사람, 영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고 그걸 보도 하는 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도로)안 보이느냐. 국민들 그렇게 안 보겠느냐"라며 "저도 수사를 해 봤지만 수사를 하는 사람이 수사를 원칙대로 하지만 이 수사가 어떻게 비칠까. 정말로 중요한데 이런 식의 수사를 하는 건 명백한 정치 개입이다. 나중에 문제될 수 있는 진짜 심각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이날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서며 재수사에 돌입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이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야당 후보이자 당시 울산시장이었던 김기현(현 국민의힘 의원)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 결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