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2원 내린 1312.9원 마감‥韓 수출호조·금통위 소화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원 하락한 1319.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1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 4, 5, 7, 8, 10, 11월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여덟 번 연속 동결 결정이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의하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154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184억5400만달러로 8.3% 줄었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30억1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한은이 판단하는 경기, 물가, 금융상황 모두 동결 기조 장기화를 지지했다. 총재와 금통위원들의 의견은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 역시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며 "총재는 2019년과 같은 미국 단기자금 시장 발작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