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거래액 20.8조…1년 전보다 2.4조 늘어
여행·교통 28.3%↑ 음·식료품 12.9%↑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말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3% 늘어나며, 월 단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부분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2년 11월(18조4389억원)과 비교해 13.0% 증가한 20조8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1조원에 육박한 건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24개 영역 중 가방(-6.7%), 컴퓨터 및 주변기기(-5.3%), 기타서비스(-3.9%), 서적(-1.7%), 기타(-0.8%)를 제외한 19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6.6%)이 가장 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조원 넘게 늘어난데는 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년 전보다 28.3%나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412억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온라인으로 장보기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관련 상품 거래액도 껑충 뛰었다. 음·식료품 쇼핑은 12.9% 증가했다(2930억원↑).
거래액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2조5670억원(12.3%)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의복은 2조2541억원(10.8%), 음식서비스는 2조1685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2조16억원(9.6%), 생활용품은 1조6047억원(7.7%)으로 뒤를 이었다. 의복만 떼어내서 보면, 해당 상품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95억원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작년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2449억원으로, 전년(13조5976억원)보다 12.1% 늘었다. 하지만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3%), 아동·유아용품(81.6%), 애완용품(81.4%) 순이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