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3선 중진이면 격 있게 했으면
안동 험지 출마? 당대표를 가둬두는 것
‘불출마 가능성’ 열려 있지만 지금 얘기할 때 아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재산 1만 원 갖고 있는 사람이 1억 원 갖고 있는 사람한테 우리 전 재산 걸고 싸우자고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정 의원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이원욱 의원도 잘 아는 사이지만 그래도 3선 중진 아니냐, 좀 격 있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니, 재산 1만 원 갖고 있는 사람이 재산 1억 갖고 있는 사람하고 우리 재산 다 걸고서 단판 승부 한번 해보자, 내기 한번 해보자, 이거 같은 얘기 아니겠느냐"라며 "77%의 지지를 받고서 지금 권리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당원들의 어쨌든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당대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당대표 역할을 하는 게 총선 국면에서 당의 총선 전략 짜고 공천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그다음에 당무를 어떻게 해야 될 건지 이런 거 해야 될 당대표하고 나하고 같이 공직 출마하자. 이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이냐"라며 "사실은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이 대표가 안동 험지 출마하면 나도 험지 출마하겠다'라고 선언한 것 관련해서는"말이 되는 얘기냐"라며 "지금 당대표가 안동 지역구에 가게 되면 거기서 전력을 다해야 될 거 아니냐. 당대표를 그냥 안동에 가둬두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3선 의원이 나도 다른 데 갈 테니까 당대표한테 너도 다른 데 가라. 이게 할 수 있는 얘기냐. 비교할 수 있는 거냐"라며 "재산 1만 원 갖고 있는 사람이 1억 갖고 있는 사람한테 우리 전 재산 걸고서 내기 하자. 똑같은 얘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재성 전 수석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나중에 불출마 선언 가능성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제가 늘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당대표야말로 내년 총선의 승리가 본인의 정치 생명을 다 걸고 해야 되는 거다. 누구보다도 가장 절실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그럴 분이다라고 저는 여러 번 얘기를 했다"라며 "저는 거기에는 다 열려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아 있는데 감동 주겠느냐"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결정적 승부수라고 하는 것은 총선 한 달, 두 달 사이 그때쯤 형성되는 거다. 그때 어쨌든 결정될 문제고 그전까지는 가장 공정하게 누구나 수용하고 또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하는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는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