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판사가 지기엔 무거운 짐일 수도
단식, 판결에 영향 있었을 듯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승부는 무승부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2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제가 보기에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명백해서 한 90%는 (구속영장이)나온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게 한 명의 판사 개인이 짊어지기에는 좀 너무 무거운 짐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과연 이재명 대표는 참 천재인데"라며 "범죄 천재이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건으로 지금 사실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되어 있지 않느냐"라며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 하이타이를 먹어본 사람도 봤고 정신병원 입원한 사람도 봤는데 이렇게 보궐선거에 들어가서 당대표가 되시고 또 단식까지 하시면서 구속을 피하는 건 참 제가 봤을 때는 천재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식 과정이)상당히 거친 정치적 쟁점이 되어버렸지 않느냐"라며 "이 기각 결정문 중에 보면 정당의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된다라고 하는 부분이 결국 이게 정치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지 사법적인 판단의 영역을 좀 벗어났다라는 그런 뉘앙스로 저는 읽고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판결에)영향을 좀 미쳤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진행자(박재홍)가 '검찰 혹은 한동훈 장관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 자체도 좀 부정적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 부분이 부담스럽지 않겠나'라고 묻자 "아무래도 이번 건을 정확히 시각을 보게 되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승부는 어떻게 보면 무승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 내용 잘 보시면 직접 증거가 부족하여 방어권을 배제할 이런 식으로 이야기 나온다"라며 "그러니까 (유무죄 다툼이 아닌) 방어권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으로 일단 타격을 입는 거는 사실인 것 같은데 아직 재판이라는 상황이 있고 과거에 조국 교수 같은 경우도 영장이 기각되고 그랬지만 결국은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거의 다 밝혀지지 않았느냐"라며 "그래서 진행이 되다 보면 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에서 한 장관에게 책임을 물으며 탄핵, 파면, 사퇴 등을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걸 꼭 그렇게까지 책임질 건 아닌 것 같고. 사실은 지금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희 당 지지자들한테 오히려 더 이제 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민주당에서 한 장관님을 살려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라며 "오버액션. 예를 들면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책임을 지네, 안 지네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탄핵소추하면서 그 국면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에서도 열심히 수사를 했고 21명이나 구속을 시킨 이런 수사인데 그 어려운 수사를 진행이 돼서 왔는데 (이 대표)구속 안 됐다고 탄핵시키겠다고 나서는 것은 사실은 한동훈 장관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사실 저는 민주당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사실 좀 더 커지는 거고 우리 당 총선 때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