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2030 남성에 '쓰레기'라는 유시민, 육십 넘으면 뇌 썩는다더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옹호하면서 2030 남성들(이대남)을 쓰레기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은 "육십 넘으면 뇌 썩는다더니 본인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25일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의 지도부가 거의 멘붕 상태에 빠진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30 남자애들한테 말하고 싶다, 책임이 너희들에게 있다. 우리보고 쓰레기라고 할 텐데 나는 너희들이 쓰레기라고 말하고 싶어'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치인으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얘기다"라며 "2030세대 전체를 쓰레기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적으로 돌리는 이거는 멘붕 상태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옛날에 유시민 이사장이 그런 얘기를 했었다 '육십 넘으면 뇌가 썩는다'"라며 "그런 얘기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진짜 본인한테 해당되는 게 아닌가. 왜 그렇게 말이 안 되는 말씀을, 험한 말씀을 하시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 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2030 남자애들한테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대남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로 알려진 에펨코리아(펨코)를 지목하며 "안 놀아주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펨코 같은 데도 민주당 정치인이 가서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안 됐다"라며 "쓸데없는 짓을 뭣 하러 하느냐, 쓰레기통 속에 가서 헤엄치면서 왜 인생의 일부를 허비해야 하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거 듣고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 (할 텐데) 나는 '쓰레기야, 너희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