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전년도 1위→2위
SC제일은행...전년도 8위→3위
광주은행, 총자산순이익률 1위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연합뉴스
2023년 금융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으로 지난해 2위였던 카카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11일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를 포함한 국내 19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분석해 '2023년 좋은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가 처음 포함됐다.
금소연은 해당 은행들의 경영공시자료와 소비자설문을 활용해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을 평가한 뒤 종합 순위를 매겼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국민은행에게 1위를 빼앗겼다가 이번 평가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소비자성에서 4위, 건전성에서 5위, 수익성에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19개 은행사 중 국제결제은행 권고(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 BIS) 자기자본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년도 1위였던 KB국민은행은 2위로 밀려났다. KB국민은행은 소비자성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수익성 5위, 안정성과 건전성에서 7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소비자 인지·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총자산이 가장 많았다. 전년도 8위였던 SC제일은행은 안정성 3위, 소비자성 5위, 건전성 2위를 기록했으나 수익성에서 14위로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금융사 안정성 평가의 척도인 BIS자기자본비율의 업계 평균은 16.95%로 지난해(17.46%)보다 0.51%p 감소했다.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은행 평균 167.02%로 전년(137.78%) 대비 29.24%p 증가했다.
은행 19개 중 BIS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36.95%인 카카오뱅크였다. 반면 BIS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토스뱅크로 11.35%였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토스뱅크(640.32%)였고 신한은행은 97.88%로 가장 낮았다.
10만 명당 민원건수의 은행 평균은 0.66건으로 전년(0.92건) 대비 평균 0.26건 감소했다. KDB산업은행(0건)을 제외하면 SC제일은행(0.27건)이 10만 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가장 많은 은행은 지난해와 같이 제주은행(1.36건)이였다.
19개 은행사의 총자산 평균은 210조 1454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579조 13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은행은 7조 4022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의 평균은 0.49%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이 가장 높은 은행은 광주은행(0.88%)이었으며, 가장 낮은 은행은 토스뱅크(-1.08%)였다. 순이자마진율(NIM)의 평균은 1.87%로 전년 대비 0.19%p 늘었다. 순이자마진율(NIM)이 가장 높은 은행과 낮은 은행은 전북은행(2.88%)과 KDB산업은행(0.63%)이었다.
2022년에 금융소비자연맹에서 실시한 '믿음직한 금융사 소비자 조사'에서는 KB국민은행이 33.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고 제주은행은 0.1%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